클럽 버닝썬, 이번엔 성관계 영상 논란…대표 “유출 경위 몰라”

클럽 버닝썬, 이번엔 성관계 영상 논란…대표 “유출 경위 몰라”

클럽 버닝썬, 이번엔 성관계 영상 논란…대표 “유출 경위 몰라”

기사승인 2019-02-08 14:29:44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 VIP룸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영상 유포 문제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한 달 여 전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명도 영상과 함께 퍼졌다.

이와 관련해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는 아시아경제를 통해 “확인 결과 (동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며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동영상에 찍힌 VIP룸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클럽 내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벌어졌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마약 의혹에 대해 언론사에 인터뷰한 전직 직원과 물뽕 피해 후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고, 해당 의혹을 보도한 매체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SNS에 이런 내용을 알리며 “루머에 흔들리지 않겠다. 버닝썬 안심하고 오셔도 된다”고 적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의 모든 CCTV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제출받아 조사하는 등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클럽 관계자와 경찰 사이 유착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이 클럽의 이사직을 겸했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SNS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자신은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는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승리는 지난달 말 클럽 이사진에서 사임한 상태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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