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에 1월 주식형 펀드 7% 수익...3400억 차익 실현

코스피 반등에 1월 주식형 펀드 7% 수익...3400억 차익 실현

기사승인 2019-02-13 04:00:00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은 7% 가량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도 지난해 말 대비 8% 가까이 상승했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7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99%, 코스닥 지수는 12.75% 올랐다.

◇주식형 펀드 ‘방긋’ VS 채권형 펀드 ‘씁쓸’

같은 기간 유형별로 K200인덱스 펀드(9.01%)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배당주식 펀드(6.57%), 일반주식 펀드(5.74%), 중소형주식 펀드(3.44%) 순이었다. 

종목별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펀드 중에서 하나USB자산운용의 하나UBS대한민국1호(주식)클래스(Class)C1가 28.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타이커(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15.84%,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코덱스(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15.81%, 미래에셋타이거탑(TIGERTOP)10상장지수(주식) 12.64% 등 순이었다.

손실률 순으로는 ▲DB자산운용의 DB신성장포커스목표전환 1(주식) -2.71%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 -2.66%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P1-e -2.62%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상장지수(주식) -2.59%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한 달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6.59%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로 브라질주식 펀드(12.80%), 남미신흥국주식 펀드(11.42%), 러시아주식 펀드(10.71%)가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주식 펀드(9.21%), 유럽신흥국주식 펀드(8.42%), 북미주식 펀드(8.10%), 독일주식 펀드(7.8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0.18%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일반채권 펀드가 0.24%로 가장 높았으며, 초단기채권 펀드(0.20%)와 중기채권 펀드(0.07%), 우량채권 펀드(0.06%) 순이었다.

◇증시 반등에 차익실현…주식형 펀드 한 달새 3400억 ‘이탈’

올 1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 편드에서 양호한 수익률과 달리 자금은 큰 폭으로 빠졌다. 최근 코스피 반등에 따른 이익실현으로 풀이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8244억원의 순유입을 보였던 국내주식형 펀드는 올해 들어 순유출로 전환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이후 한 달간 33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유형별로 기타인덱스 펀드에서 1361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다. 이어 테마주식 펀드 608억원, 중소형주식 펀드 534억원, 일반주식 펀드 309억원, K200인덱스 펀드 296억원, 배당주식 펀드 288억원 순이었다.

반면 국내채권형 펀드에는 1조7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유형별로 ▲일반채권 7113억원 ▲초단기채권 1559억원 ▲우량채권 1150억원 ▲중기채권 880억원 순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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