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업을 결의했던 김제시청 공무직 대표노조인 민주연합노동조합이 파업을 잠정 보류해 잠시나마 시민들의 불편 우려를 덜게 됐다.
13일 김제시 민주연합노조(지부장 박춘규)에 따르면 12일 김제시와의 임금협상에서 합의에 실패했으나 이견을 좁히고 거의 합의점에 도달함에 따라 22일 최종 협상에 합의하며 파업을 보류했다.
공무직 노조는 구성원들이 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 검침원 등을 포함하고 있어 파업이 실행될 경우 시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이 우려됐다.
민주연합노조는 작년 5~6월부터 시작한 임단협이 지난해 말까지도 타결되지 못하고 결렬됨에 따라 1월 31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결의했으며 당초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김제시가 12일 최종 협상안을 제시해 파업을 보류한 상태였다.
김제시 공무직 노조는 시청과의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률과 사실상 상여금인 기말수당의 기본급 산입 여부를 놓고 이견을 표출하며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또 그동안 정규직 공무원의 임금인상률은 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져 왔으나 공무직은 기본금을 기준으로 임금인상률을 적용해 차별을 받아 왔다며 제도개선도 촉구하고 있다.
김제시 공무직 노조는 공공운수자치단체노조와 민주연합노동조합 등 2개 복수노조가 설립돼 있으며 민주연합노동조합이 대표노조로 임단협을 이끌고 있다.
박춘규 지부장은 “조합원의 파업 결의로 언제든 파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22일 최종 합의하기로 합의한 만큼 당분간 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최종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것으로 보여 합의에 대한 조합원의 투표를 통해 타결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