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랐던 경기였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6-89로 이겼다. 홈 14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종료 후 유 감독은 “3점 슛과 높이의 싸움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 약점을 잘 활용했다”며 “경기 초반에는 팟츠가, 힘들 때는 차바위가 해줬다. 승부처에서는 정효근이 활약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강상재나 정효근이 슛에 의존하지 않고 1대1로 파고들다가 빼주는 모습이 나왔다. 박찬희가 김시래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도 좋았다”며 “승부처에서 상대 약점을 공략하는 공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이날 승리에 운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적이지는 않다. 때문에 페인드존 득점이 많이 나오는 농구를 해야 한다.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라 국내 선수가 외국인을 상대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은 성과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정효근이 농구월드컵 참가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유 감독은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휴식기 전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