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가의 연간 수익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 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6일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이사 박길연)에 따르면 하림육계농장 298호(3회전 이상 농가 기준)를 대상으로 평균 조수익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8년 2억300만원으로 2017년 1억9,100만원에 비해 1,200만원 증가했다,
양계농가의 평균 조수익(농가총수익)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으로 지난 2013년부터 농가소득이 매년 1,000만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록한 농가당 평균 조수익 규모는 계열화 초창기인 2000년 평균 5,000만원에 비해 1억 5,300만원 증가해 4.06배 늘어난 것이며 평균 사육회전수도 2000년 4.3회에서 지난해 6.2회로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림이 무창계사 신축 지원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가 생산량을 높여 왔고 2018년 평균 사육규모가 7만 2,000수로 2017년 6만 7,000수 보다 9%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5년 초기 농가당 평균 사육규모 2만7,000수에 비해 2.6배 정도 커진 규모이다.
상대평가 방식을 통한 사료요구율(FCR:1.5보정)을 대폭 낮춰 사육비용을 최소화 시켜 농가수익으로 연결시켰다. 사육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사료요구율은 1.49으로 사업초기인 1995년 2.04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밖에도 3.3㎡당 1회전생산량 및 연간 생산량 증가, 사육비 인상 등이 농가 소득 2억원 시대를 여는데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길연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계열화 사업으로 사육두수 및 사육횟수 증가, 단위 면적당 생산량 증가로 농가당 평균 조수익이 2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이뤄냈다”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만들어 국내 축산업의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