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서 신발 터져 부상 입은 유망주… 나이키는 주가 하락

美 대학농구서 신발 터져 부상 입은 유망주… 나이키는 주가 하락

기사승인 2019-02-22 17:35:31

미국 대학농구 최고 스타 자이언 윌리엄스가 신고 있던 나이키 농구화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 이에 나이키의 주가가 일시 하락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미국 듀크대학교 소속 자이언 윌리엄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 매치로 주목을 받았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경기를 보러 올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 33초 만에 에이스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했다. 돌파를 시도하던 도중 그가 신고 있던 나이키 운동화 밑창이 찢어졌고 윌리엄스는 미끄러지며 오른쪽 무릎을 접질렸다.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난 윌리엄스는 끝내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다. 듀크대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72-88로 패배했다.

윌리엄스의 부상에 나이키의 주가도 하락했다. 사고 다음날인 22일 나이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하락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의 쾌유를 빈다. 제품의 질과 성능을 가장 중요시하는 우리의 방침과 별개로 일어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의 모델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포워드 폴 조지는 “내가 자부심을 가져온 농구화에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보라고 나이키에 얘기를 건넸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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