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년 위한 30개 사업 추진하며 '청년도시'로 탈바꿈한다

안양시, 청년 위한 30개 사업 추진하며 '청년도시'로 탈바꿈한다

기사승인 2019-02-26 13:52:24

경기도 안양시가 청년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본격 채비에 나섰다.

특히 민선7기 최대호 시장(사진)의 청년정책 8대 공약을 중심으로 소통과 참여, 청년층 최고의 관심사인 취업과 창업 그리고 안정을 기할 문화·복지를 핵심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6617일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고, 201811월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관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쳤다.

 

시는 우선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스마트타운을 관양1동 관양고 일원과 석수동 뉴타운 해제지역 등 두 군데에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19일자로 관양고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고시했다. 오는 2023년경 두 곳에 청년층 주거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청년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청년창업펀드를 300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청년기업으로 3월 중 투자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청년오피스 10개 기업 엑셀러레이팅 여세를 몰아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청년기업 100개 육성을 추진하며전통시장 내 복합청년몰을 조성키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3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해 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창조산업진흥원, 청소년재단, 문화예술재단 등의 청년의무 채용 비율을 기존 3%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

아울러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주 기능으로 하는 청년정책서포터즈를 발대식과 함께 100명으로 늘려 운영한다. 11월 중에는 그간의 연구과제를 발표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청년공간인 범계큐브를 무대로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총 12회 계획하고 있다. 안양일번가 내 소공원 부지를 청년활동 지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시는 또 실업과 취업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청년단체 워크숍과 청춘토크, 문화예술과 창업 등을 소재로 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3500만원의 사업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청년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안양시 청년상을 제정, 10월 청년축제장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젊고 역동적인 자원봉사자를 발굴할 대학생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도 공모한다.

시는 또 기업과 연계해 청년채용 기업에 대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내 14개 기업과 협약을 맺는 한편으로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 산하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개 산하기관 및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63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층 구직자들을 위해 성결대학교에 설치한 대학일자리센터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7차례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취업면접용 정장과 메이크업을 1인 연 5회까지 무료로 지원한다.

전통시장 축제와도 연계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7월까지 남부시장에 청년도깨비 야시장을 조성해 새로운 안양의 관광명소로 키운다. 자금난을 격고 있는 청년창업자를 돕기 위한 청년창업 특례보증 지원을 올해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 산하기관인 창조산업진흥원도 청년층을 위한 신규 사업으로 청년기업 육성공간으로 에이큐브에 청년창업실을 신설하고, 청년창업 베이스캠프를 운영한다. 3월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하며, 예비창업자와 청년오피스 및 에이큐브 입주자를 대상으로 경영을 코칭하는 청년기업 사업화 컨설팅과 엑셀러레이팅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들의 문화와 복지를 위해 올 10월 범계역 광장을 무대로 청년희망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미적재능이 발산되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한국장학재단과 협약을 맺고 청년 부실채무자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용회복지원을 추진하고, 한부모 가정을 포함한 19세부터 39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생계급여를 받는 만15세부터 34세의 시민을 선별해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도 운영한다.

청년복지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청년배당을 지급하기 위해 관내 거주하는 만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별 25만원씩 안양사랑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역동적인 안양, 젊은 안양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경제활동 인구가 많아야 되고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이뤄져야 한다청년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청년의 범위를 만19세에서 39세로 정해 놓고 있다. 201811월을 기준으로 안양의 청년 인구는 175000여명에 이르며 이는 시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200년과 비교하면 8%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2017년엔 안양을 떠나는 청년층 인구가 4000여명이 넘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

최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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