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핑부터 U파울 이슈까지… KBL, 2번째 판정·규칙 설명회 개최

플라핑부터 U파울 이슈까지… KBL, 2번째 판정·규칙 설명회 개최

기사승인 2019-02-26 19:14:55

프로농구연맹(KBL)은 26일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프로농구 취재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 2차 KBL 심판 판정 리뷰 및 경기 규칙 설명회를 가졌다. 

홍기환 심판부장은 KBL의 최고 이슈인 플라핑(심판을 속이는 행위)를 먼저 언급했다.

2라운드까지 17개로 그쳤던 플라핑 파울이 3라운드에만 15개로 늘었고 4라운드는 17개, 5라운드에는 22개까지 올랐다. 2라운드까지 사후 적발된 플라핑 파울만 횟수로 인정했으나 3라운드부터는 경기 중에 불린 경우도 수치에 포함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플라핑을 한 선수는 울산 현대모비스 박경상이다. 박경상은 5라운드까지 총 5번의 플라핑을 시도했고 벌금 30만원을 냈다. 외국인선수 중에서는 4개를 범한 안양 KGC 레이션 테리였다.

홍 심판부장은 “라운드별 플라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리그가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 내용이 중요해지고 체력 소비가 많다보니 파울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동광 경기본부장도 “선수들도 플라핑을 하지 않으면 좋다. 감독들이 지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몸에 베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두 번째 주제는 비디오 판독이었다. 올 시즌 5라운드까지를 기점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비디오 판독이 줄어들었음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비디오 판독 횟수는 481회였으며 올 시즌은 339회로 142번이 줄었다. 번복율도 지난 시즌 대비 9.8% 줄은 23.0%였다. 하지만 라운드가 지날 수록 비디오 판독 횟수가 증가했다.

이외에도 바이얼레이션, 스크린(백스크린), 스탭, 터치아웃 등 다양한 부분을 영상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는 최근 파울로 이슈가 된 장면을 언급했다. 먼저 지난 2월14일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강상재와 제임스 메이스의 몸싸움을 짚었다.

홍 심판 부장은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KBL의 자체 녹화 영상을 공개하며 “조쉬 그레이가 선수들의 다툼이 일어난 곳에 처음으로 다가오면서 강상재를 밀친 모습이 있었다. 그 때문에 U파울이 선언된 것이다”고 말했다. 

김 경기본부장도 “심판들이 판정을 잘못했다기보다는 운영적인 면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4일 열린 부산 KT와 LG의 경기 막판 조상열과 충돌한 김시래가 U파울을 받은 것에 대해선 “김시래의 책임이 더 컸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논란이 된 심판의 “슛을 쐈기 때문에 투샷입니다”에 대해선 “팀파울을 이유로 드는 게 맞고, 장내아나운서를 통해 다시 상세하게 안내해 달라 부탁해서 정정했다”고 했다.

끝으로 홍 심판부장은 “이슈가 된 것은 모두 우리의 잘못”이라며 “앞으로도 판정과 규칙에 관련해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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