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제공권에서 유리했다. 달리는 농구도 우리가 조금 앞섰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위 자리를 지키며 4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유지했다.
경기 후 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문태영과 임동섭의 3점슛을 신경썼는데 선수들이 잘 막았다. 유진 펠프스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지만 (김)종규의 도움 수비가 좋았다. 메이스가 아직 부상이라 수비에서 펠프스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는데 종규가 잘 해줬다”며 총평을 내렸다.
LG는 1쿼터 초반 삼성에게 끌려갔다. 이에 대해 현 감독은 “약속한 수비가 좋지 못했다. 휴식기에 선수들이 모여서 운동한 적이 어제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손을 맞춰서 그런지 공격이 뻑뻑했다.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쿼터 들어 선수들이 흐름을 잘 바꿨다. 삼성이 속공을 많이 하지만 백코트가 느린 편이다. 조쉬 그레이가 나와서 속공을 잘 해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전 전승을 작성했다. 현 감독은 “아무래도 삼성보다 리바운드에서 유리했다. 삼성이 골밑 무게감이 우리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달리는 농구도 우리가 앞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