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미디어데이] “우승은 현대 모비스… 하지만”

[KBL PO미디어데이] “우승은 현대 모비스… 하지만”

기사승인 2019-03-21 12:57:43

5개 팀 가운데 4팀이 유력 우승 후보로 현대 모비스를 뽑았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불꽃 튀는 싸움을 예고했다. 

21일 서울 강남 리베라 호텔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 전주 KCC, 고양 오리온, 부산 KT 등 6개 구단 감독과 선수가 모여 1시간 내내 입담을 뽐냈다. 

각 팀 감독들이 뽑은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였다.

LG 현주엽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팀 사령탑이 모두 모비스를 지목했다.

유 감독과 이대성도 여과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고 그러한 이유가 충분히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있고 젊은 피 이대성이 있다. 서로 끌고 밀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4강 PO에서 만날 팀들 중 KCC와 오리온 가운데 누가 편하냐는 질문에는 “버거운 팀은 없다”며 “추 감독, 더 늙기 전에 한 판이라도 붙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대성은 “모비스 강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브랜드 자체가 강점”이라며 자신했다.

모비스의 강함을 인정하면서도 5개 팀 감독과 선수들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무지무지 간절하다. 나 포함 선수들, 구단, 인천 팬들 모두 간절하다”며 “이 간절함을 갖고 면밀히 분석하고 준비를 잘 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나를 우승팀 감독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잘 안다. 선수들을 믿고 챔프전까지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 감독 역시 “6강에 올라오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 목표는 6강이었지만 앞으로 4강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그런 농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C의 오그먼 감독은 “매우 흥분된다. 이번 시즌 업다운이 매우 심했다.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가장 무서운 팀이 되겠다”고 경고했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안녕하세요. 흥행을 위해서 10연패를 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을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일단 1차적인 목표인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했고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간절하지만 우리도 그 이상 올라가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저희가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처럼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는 팀과 경기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소닉붐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 역시 사령탑의 의지에 힘을 보탰다.

여섯 글자로 각오를 전하는 자리에서 이대성은 “7전 전승 우승”을 외쳤다. 전자랜드 박찬희는 “아무나 올라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종규는 “창원의 봄바람”을 말하며 간만에 찾아온 ‘봄 농구’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KCC 이정현은 오그먼 감독의 이름을 빗대 “우승이 오그먼”이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고 오리온의 이승현 역시 추일승 감독의 이름을 빗대 “일승 말고 우승”을 외쳤다.

막내 양홍석은 “양궁 준비 됐나”며 패기를 보였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23일 전주에서 열리는 KCC와 KT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24일에는 LG와 KT가 맞붙는다. KCC와 오리온간 맞대결의 승자가 모비스와, LG와 KT간 맞대결의 승자는 전자랜드와 4강 PO에서 혈전을 치른다. 

강남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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