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22일 주주총회…양민석 대표 “모든 조사 성실히 받겠다”

YG, 22일 주주총회…양민석 대표 “모든 조사 성실히 받겠다”

기사승인 2019-03-22 10:02:19

YG엔터테인먼트가 클럽 버닝썬 사건과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22일 주주총회를 연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 앞서 “모든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양화로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 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이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소속 연예인에 대한 교육과 관리·감독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양민석 대표이사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승리의 성 접대 시도 정황을 담은 카카오톡 대화가 처음 보도됐을 당시 ‘조작된 메시지’라며 의혹을 부인했던 것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선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버닝썬 사건은 양현석, 양민석 대표이사의 세금 탈루 의혹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이들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본지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다. 또한 조사관들이 YG엔터테인먼트의 재무 담당부서뿐 아니라 공연마케팅, 신인개발 등 여러 부서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이 YG에 해외공연 수익 역외탈세 등 여러 혐의를 두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러브시그널을 둘러싼 의혹을 묻자 “죄송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양민석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 사외 이사 4명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재선임을 자신하느냔 질문에 “주총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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