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주의보...안동시, 차단방역 총력

아프리카 돼지열병 주의보...안동시, 차단방역 총력

기사승인 2019-03-24 14:42:37

경북 안동시가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중국, 몽골, 베트남으로 빠르게 전파·확산되고 있다.

국내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전파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 강력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중국에서 108건, 몽골에서 11건, 베트남에서 20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데다 바이러스의 소멸도 어렵다. 감염 시 폐사율은 10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양돈 농가 담당관제를 실시해 양돈 농가 방역실태 점검과 외국인 근로자 방역 관리 강화에 애쓰고 있다.

또 지난 21일부터 2주간 시 자체적으로 양돈 농가 ‘특별방역 점검·교육 계획’을 수립해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의 수준을 점차 높였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주 전파 경로로 예상되는 양돈농장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실태를 살필 계획이다.

특히 농장 종사자의 해외여행과 해외 육가공품 반입 자제를 요청하고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행위를 제한하거나 음식물 열처리 여부를 관리한다.

조광준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의 사전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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