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총경 부인 “최종훈에게 콘서트 티켓 받았다…연예인과 골프는 NO”

윤총경 부인 “최종훈에게 콘서트 티켓 받았다…연예인과 골프는 NO”

기사승인 2019-03-25 09:38:54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이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 K팝 콘서트 티켓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김 경정으로부터 이메일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이 조사에서 김 경정은 ‘최종훈으로부터 K팝 콘서트 티켓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최종훈 등 연예인들과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정이 티켓을 받은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며 “김 경정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외교부와 계속 귀국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경정은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 근무 중이다.

앞서 최종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티켓을 마련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정을 상대로 티켓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김 경정은 승리, 최종훈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총경의 부인이다. 윤 총경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유 대표나 승리가 윤 총경에게 실제로 사건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는지, 이를 대가로 금품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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