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뒷심을 발휘하며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 2차전에서 88-84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에 성공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종규가 29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메이스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온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1쿼터 KT가 선발 선수들의 고른 득점 가담으로 앞서나갔다. 허훈이 6득점을 몰아쳤고 김민욱도 5득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 된 랜드리도 3분간 6득점했다. LG는 조성민과 김종규 두 토종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추격했다. 조성민이 3점포 포함 5득점, 김종규가 6득점을 올렸다. KT가 26-17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KT가 리드를 유지하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KT는 미스매치를 활용한 외곽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김영환이 포스트업 이후 외곽의 김민욱, 양홍석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들이 간간이 3점포를 터뜨리며 LG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LG도 흐름을 마냥 내어주진 않았다. 그레이가 특유의 스피드를 적극 활용해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김종규와 메이스의 높이도 살아났다. 무려 11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43-50으로 LG가 격차를 좁힌 채 전반전이 끝났다.
3쿼터 LG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좀처럼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종규가 9득점, 메이스가 7득점을 몰아치며 활약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덴트몬과 랜드리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69-65로 KT가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KT가 격차를 벌렸다. 김민욱이 3점포 포함 5득점, 김현민이 4득점을 몰아치며 78-6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조성민의 3점포로 LG가 흐름을 탔다. 이어 연이은 수비 성공, 김종규의 득점으로 종료 4분을 남기고 77-78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메이스가 추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80-80,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엔 LG의 분위기였다. 메이스가 또 한 번 추가 자유투 득점을 얻어내며 83-80으로 점수를 벌렸다. KT의 턴오버로 인해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던 LG는 경기 종료 15.4초를 남기고 김종규 쐐기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88-84로 달아났다. 이어 LG는 마지막 수비에도 성공,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