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사과…TV 중계 않겠다”

감스트 “나상호 선수에게 직접 사과…TV 중계 않겠다”

기사승인 2019-03-27 09:32:09

MBC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 대표팀 평가전을 생중계한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사과하며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하겠다”고 밝혔다.

감스트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날 있었던 축구 중계에서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보였다며 사과했다. 그는 “오늘 (중계를) 잘 못했다.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시청자 분들이 안 좋게 보시는 건 당연한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감스트는 경기 5일 전 MBC로부터 중계를 제안 받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출장을 가 빈 자리를 메워달라는 것이었다. 감스트는 “감스트스럽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자신의 방식대로 중계했지만, 중계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난 뒤 MBC 국장까지 와 ‘악플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고 한다.

감스트는 “(국장의 얘기를 듣고) 위축됐다.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잘 못 봤다”며 사과했다. 또, 자신이 콜롬비아 응원단을 향한 부적절한 유머를 시도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것과, 교체 투입된 나상호 선수에 대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나상호 선수에겐 직접 전화해 사과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감스트는 “나는 지상파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하겠다. (TV 중계) 요청이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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