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이미숙 등 연예인 6명 조사 필요”

윤지오 “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이미숙 등 연예인 6명 조사 필요”

윤지오 “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이미숙 등 연예인 6명 조사 필요”

기사승인 2019-03-28 13:48:19

배우 고(故) 장자연이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동료배우 윤지오가 이 사건과 관련해 배우 이미숙 등 연예인 6명에 대한 확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28일 오전 9시52분쯤 장자연 사망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2차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증언자가 사실 나밖에 없는데, 앞으로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친했던 (연예계)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고, (조사단은)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그 점(을 제시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확대 수사를 하다 보면 정황을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고, 한 가지만 밝혀져도 많은 부분의 의혹에 대해 밝혀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점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해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과 연관성이 제기된 배우 이미숙을 거론하면서 비공개수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미숙 측은 “(장자연의)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지오는 “이미숙 외에 (사건에 대해 증언할 수 있는) 5명이 더 계신다”며 “그 분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내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비공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지오가 언급한 연예인 6명은 모두 여성 연기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문건의 핵심 요소를 하나하나 짚어드릴 것이다. 이번에는 좀 명확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은 유서가 아니며, 당시 소속사와 분쟁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조사단은 윤지오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미숙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장자연은 2009년 3월 재계 인사와 언론인,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긴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사건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하고 있으며, 수사 기간은 오는 5월까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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