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종훈·유착의혹 경찰 압수수색

경찰, 최종훈·유착의혹 경찰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9-03-28 17:15:15

경찰이 음주운전 언론보도 무마 의혹을 받는 밴드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과 당시 사건담당 경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년 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언론보도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종훈과 당시 용산경찰서 소속 담당 경찰 A씨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최종훈을 단속한 경찰의 상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가량 최종훈과 A씨의 주거지·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이 3년 전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입수해 당시 주고받은 통화·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휴대전화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언론보도를 무마하고 담당 경찰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로 지난 21일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당사자(음주단속 경찰관) 동의를 받아서 계좌 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라며 “(아직 드러난 것이 없어) 계속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최종훈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자신이 직업을 ‘무직’이라고 둘러댄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파출소에 근무한 경찰관 중 일부는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나, 단속 경찰관은 서류 작업에 열중하고 있어 교통조사계로 넘길 때까지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