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바꿔”…승리, 불법 촬영 증거 인멸 지시했나

“휴대전화 바꿔”…승리, 불법 촬영 증거 인멸 지시했나

“휴대전화 바꿔”…승리, 불법 촬영 증거 인멸 지시했나

기사승인 2019-03-29 10:58:28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불법 촬영물이 오고 간 단체 카카오톡 대화 참여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꿔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경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카톡방 멤버들은 모의라도 한 듯이 모두 휴대폰을 교체한 상태’라고 적혀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불법촬영물이 자신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휴대폰 교체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는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요구했고, 정준영 역시 단톡방 멤버였던 박모씨의 요구로 자신이 촬영하던 휴대폰을 미국LA촬영장에서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정준영, 승리 등 단톡방 멤버들이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는 이들의 최근 불법 촬영 및 공유 실태는 밝혀내지 못한 채 2015년과 2016년 사이 불법 행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려진 연예인 외에도 가수 K씨, J씨, 모델 L씨 등 14명이 있는 단톡방에서도 불법 촬영물 유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적게는 3~4명, 많게는 6~7명씩 서로 다른 7개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준영은 모두 11차례에 걸쳐 불법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29일 검찰에 넘겨졌다. 승리와 최종훈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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