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새 영화 ‘기생충’, 5월 말 개봉

봉준호 새 영화 ‘기생충’, 5월 말 개봉

기사승인 2019-04-08 14:09:58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다음달 말 개봉한다.

‘기생충’은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송강호가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을 연기하고, 최우식이 기택의 장남 기우를 연기한다. 이선균은 글로벌 IT 기업 CEO 박사장으로 분한다.

8일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 기택은 푸른 잔디밭 한 가운데 서 있다. 막 정원으로 나오려는 기우, 선베드에서 햇살을 만끽하는 박사장과 그의 아내 연교(조여정), 이 모든 풍경을 집안에서 지켜보는 박사장의 둘째 다송(정현준)의 모습도 포스터에 담겼다. 

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선 기택의 아내이자 기우·기정(박소담) 남매의 엄마인 충숙(장혜진)의 목소리로 이들 가족의 상황이 소개된다. 휴대폰은 끊기고 몰래 사용하던 윗집 와이파이에도 비밀번호가 걸리는 등 형편이 막막하다. 

기우는 친구의 소개로 고액 과외 면접 기회를 얻는다.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 면접에 나서는 그의 모습 뒤로 “아버지,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내년에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와 같은 대화가 오간다. 

배우 박정자는 예고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봉 감독의 요청으로 예고편에 목소리를 보탰다는 전언이다. 예고편 말미에는 기택네 반지하로 방역 소독제 연기가 밀려드는 장면과 함께 박정자의 기침소리가 등장해 긴장감 속에 위트를 더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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