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함)지훈이형에게 한 골도 내주기 싫다.”
인천 전자랜드 이대헌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차전에서 33분52초를 뛰며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헌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를 89-70으로 꺾고 시리즈를 동률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이대헌은 “1차전에 졌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잃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대헌은 함지훈을 3득점 7리바운드로 묶으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대헌은 “일단은 아직 (함)지훈이형에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한 골도 안주고 싶다”며 “내가 키가 작은 선수기 때문에 몸싸움부터 집중하고 있다. 체력이나 몸싸움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은 전자랜드 복귀 후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0득점을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2경기에서는 평균 12.5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이대헌은 활약의 원동력이 웨이트 훈련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무에서 웨이트 훈련에만 집념했다”며 “지금은 오전 오후에 상하체 코어 훈련을 나눠서 한다. 웨이트 훈련에 계속 집중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이대헌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다.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인천에 가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울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