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라건아와 이대성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우위를 다시 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3차전에서 89-67로 승리했다.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하며 시리즈 우세를 다시 점했다.
라건아가 19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이대성이 20득점을, 섀넌 쇼터가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동근(10득점 4리바운드), 함지훈(12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와 강상재가 각각 14득점씩 올렸으나 기디 팟츠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양동근이 맹활약했다. 1쿼터 6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박찬희가 9점을 합작했다. 라건아와 함지훈이 각각 리바운드 3개씩 잡아내며 골밑을 사수한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18-14로 앞섰다.
2쿼터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는 가운데 전자랜드가 뒤를 맹렬히 쫓아갔다. 김낙현이 연속 4득점을 넣었고, 로드가 3점슛을 꽂으며 29-29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쇼터가 돌파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켰고, 라건아는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경험이 돋보인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39-31로 마무리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의 골밑을 지배했다.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포함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전자랜드 골밑을 두들겼다. 여기에 라건아와 쇼터가 17득점을 합작했고, 양동근과 함지훈도 7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8득점을 올렸지만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6-51로 마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이어갔다. 이번엔 이대성이 날았다. 이대성이 10득점을 올리며 판도를 굳혔다. 함지훈도 7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정효근이 경기 종료 버저비터를 꽂았지만 이미 승부는 갈라진 상태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