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패배했지만 할로웨이의 화력은 현대모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투 할로웨이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차전에서 26득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도 불구 인천 전자랜드는 91-92,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기디 팟츠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할로웨이는 경기 전날 간단하게 팀 훈련을 하고 투입됐다.
경기에 앞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할로웨이가 입국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피곤해 하더라”며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유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처음 뛰는 KBL 무대에서 그는 경기 초반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쿼터 1분17초를 남기고 첫 투입된 그는 2쿼터를 시작하며 자신감 있게 3점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2쿼터 초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도 1구를 실패했다.
2쿼터 중반부터는 슬슬 그는 코트에 적응해나갔다.
2쿼터 6분47초를 남기고 끈질기게 붙은 오용준의 수비를 제치고 돌파후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점프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7득점 1어시스트 1스틸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그의 폭발력이 빛났다.
3쿼터 3분37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는 동시에 이대성에게 파울을 얻어내 4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곧이어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전자랜드로 분위기를 끌고왔다.
할로웨이의 폭발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분전에는 스탭백 이후 3점슛을 꽂았고, 이후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다.
5점차로 뒤진 상황서 할로웨이가 다시 한 번 날뛰었다.
코트를 밟은 할로웨이는 들어오자마자 플로터와 3점슛을 꽂아 다시 재동점을 만들었다. 골밑까지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정효근의 3점포도 도왔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재투입된 할로웨이는 이대성을 앞에 두고 3점슛을 꽂아 팀의 재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라건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끝내 패배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팟츠가 부상 상황에서 긴급하게 데려온 할로웨이를 투입했는데 첫 경기지만 농구를 알고 선수인지라 어느 정도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인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