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풍천면, 가뭄 재해대책인 ‘빗물저장 탱크’ 설치

안동시 풍천면, 가뭄 재해대책인 ‘빗물저장 탱크’ 설치

기사승인 2019-04-23 13:50:34

강수량이 많을 때 미리 빗물을 저장해 가뭄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하는 ‘빗물저장 탱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은 산간지역 등 수리시설 미설치 지역의 가뭄 및 산림재해대책으로 계곡수와 빗물을 저장해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상습 가뭄피해 지역인 인금리 일원에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풍천면에 따르면 인금리 내 시범 사업 지역은 수리시설이 없는 산간지역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 일부 주민이 경작을 포기하는 등 해마다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풍천면은 5~10톤 규모의 물통을 계곡 밑 최상위 농경지 일부에 매설해 계곡수와 빗물을 저장했다가 가뭄이 발생하면 아래 농경지까지 농업용수로 활용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산불 발생 시 간이 소방용수원으로도 활용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풍천면은 이번 시범 사업 후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빗물저장 탱크 설치사업을 안동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휘태 안동시 풍천면장은 “저수지·관정 등 당장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기 어려운 산간지역은 소규모 농경지에 5~700만 원 정도의 비교적 소규모 예산으로 FRP 물탱크(5~10톤) 및 집수시설을 설치해 가뭄 피해를 줄 일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산불 등 유사시 비상용수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범 사업으로 가뭄 해소 및 재해대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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