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생활상식] 겨울옷 세탁 이것만은 알아두자

[쏠쏠한 생활상식] 겨울옷 세탁 이것만은 알아두자

기사승인 2019-04-27 03:00:00

겨울철 필수 아이템 된 두툼한 롱패딩과 환절기 착용하는 경량 패딩, 플리스 소재의 가볍고 따뜻한 후리스를 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세탁방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보다 저렴한 가격에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도 늘고 있어, 해외의류 세탁 방법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옷 소재와 쓰임새에 따라 올바른 세탁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명 ‘후리스’라 불리는 플리스 소재는 벨벳이나 타월처럼 털 모양으로 짠 원단으로 부드러운 보풀을 인공적으로 발생시켜 만든 의류다. 소재 특성상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에 보온성이 더해져 일상생활은 물론 등산과 러닝 등 착용하는 이들이 많다. 플리스 소재는 잘못 세탁하면 털이 빠지거나 뭉칠 수 있고, 옷이 변색되는 등 섬유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플리스 소재 의류는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피하고 30℃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세탁망에 넣어 섬유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울코스와 같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코스로 세탁하면 의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탁물을 손으로 비틀어 짜거나 세탁기로 강한 탈수를 하는 것은 털이 빠지거나 옷의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건조 시 섬유 손상을 줄이기 위해 세탁물을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약한 탈수기능을 선택하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진 곳에 건조 시켜주면 된다. 

다운의류를 구성하는 오리나 거위털 등에서 분비되는 유지분은 보온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다운패딩 세탁법으로 알고 있는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한다. 지속적인 드라이클리닝으로 유지분이 손상돼 패딩 내 공기층을 유지해주는 충전도가 줄고 다운이 손상돼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유지분 손상을 최소화하는 중성세제 사용도 한 방법이다.

다운 소재 의류는 약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만큼 넣고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 사용 시 섬세코스(울코스 등)에 맞춰 단독 세탁해야 한다. 이때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세탁라벨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세탁기호는 기본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세탁취급표시에 따라 물세탁, 표백, 다림질, 건조, 드라이클리닝 등이 공통된 도형으로 표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세탁기호 숙지 후 올바른 세탁법으로 의류를 관리해야 한다.

혼동하기 쉬운 세탁기호는 물세탁기호와 건조기호다. 한국의 물세탁기호는 세탁기모양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을 표현하며 세탁 시 물의 적정온도를 기호에 표기한다. 미국은 기본 물세탁기호에 손모양 유무로 기계세탁과 손세탁 여부를 정한다.

니트나 카디건과 같은 울 소재 의류는 여러 번 세탁할 경우 보풀이 생기고 섬유가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세탁 전 세탁을 방해하는 보풀 등의 이물질을 옷솔로 제거한다. 세탁 시에는 의류를 세탁망에 넣어 옷감을 보호하는 것을 필수다.

데님 의류는 물에 자주 닿을수록, 세탁시간이 길어질수록 데님 고유의 색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세탁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표백제를 사용하면 물빠짐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데님이 오염됐을 경우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부분빨래로 제거해야 데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한국의 건조기호는 해 모양에 건조방법 및 건조방식을 나타낸다. 미국은 건조기호에 선 모양을 다르게 표기해 줄에 걸어서 건조하는 방법과 뉘어서 건조하는 방법을 표현한다. 일본의 경우 옷 모양에 건조방법을 기재해 표현한다. 세 국가 모두 기계건조 모양은 동일하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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