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국인 여성과 프랑스인들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는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공항 활주로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국 정부의 감사와 애도의 뜻도 전달됐다.
12일 연합뉴스는 오후 6시쯤 프랑스 정부의 전용기가 착륙한다.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 여성 1명과 프랑스 남성 2명을 태우고 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방장관, 외무장관, 합참의장과 함께 활주로에 나와 구출된 3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환영했다.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최종문 주프랑스 한국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하고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픈 곳이 없다고 말한 한국인 여성은 한국의 가족과 통화한 뒤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인근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우리 정부는 프랑스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이 여성의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이들은 현지시각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 해군 특수부대의 작전 끝에 구출됐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장병 2명이 전사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