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돼지에게 잔반 사료 주면 ASF 발생 위험 커져”

김현권 “돼지에게 잔반 사료 주면 ASF 발생 위험 커져”

기사승인 2019-05-15 10:12:22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돼지에게 잔반을 사료로 주게 되면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음식물류폐기물을 돼지에게 주는 것은 ASF와 구제역 등의 주요 전파 원인이다. 중국의 ASF 발생 111건의 역학조사 결과 44%에 달하는 49건이 잔반 급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경우에는 1960년 ASF 발생을 계기로 유럽에선 처음으로 잔반 급여를 금지했다. 유럽은 광우병‧구제역‧돼지열병(CSF) 발생 등을 계기로 20여 년 전부터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잔반을 사료로 주는 돼지농가가 267곳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농가들에 대한 담당관제를 통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잔반 급여 금지를 위한 법적 근거는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잔반 급여가 ASF 전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를 허용하고 있다”며 “ASF의 국내 발생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관련해 김 의원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돼지에게 잔반 급여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잔반 급여 금지를 통해 ASF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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