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연합회 “청와대 등 고위공직자 3기신도시 로또?”

일산신도시 연합회 “청와대 등 고위공직자 3기신도시 로또?”

기사승인 2019-05-18 07:14:47

18일 저녁 7시 주엽역에서 일산주민들의 3기신도시 반대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고위공직자의 3기신도시 인근 토지보유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3기신도시와 관련된 토지를 보유한 고위 공직자들은 청와대등 국토부 관련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보유한 토지가 신도시가 지정된 구역 안에 포함될 경우에는 공시지가의 1.5~2배정도 보상을 받게 된다.

또 소위 ‘로또’라고 불리는 경우는 신도시 지정 구역에 포함되지 않고 개발지구와 근접한곳에 토지를 소유하게 될 경우인데 그럴 경우 막대한 공시지가 상승뿐 아니라 인접지역 개발로 인해서 높은 시세상승이 예측이 가능하다.

이번 3기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일산신도시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역 내 분위기가 좋지 못한 반면, 고위공직자들은 높은 수준의 보상가 혹은 자산가치상승을 누릴 수 있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지난해 신도시 도면유출이 된 곳에 불과 1년도 안되는 시간 안에 구역을 지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3기신도시 도면 유출사건 당시 신도시 도면유출 구역일원에는 토지거래가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바 있다.

이번 청릉신도시 지정으로 당시 토지를 구매한 사람들은 막대한 자산상승이 가능하여 사실상 정부차원에서 로또 번호를 불러준 셈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실제 일산신도시 연합회에서 공개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당시 신도시 도면 유출구역 중에서 경의선 이북의 대다수 구역은 이번 창릉신도시 지정구역에 완벽하게 포함되고 있어 일산신도시 연합회 측에서는 창릉신도시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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