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득점쇼를 펼치며 팀을 5년 연속 NBA 파이널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9-117로 승리했다. 시리즈 4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확정지으며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가 37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드레이먼드 그린이 18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동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 메이어스 레너드가 84점을 합작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결장한 안드레 이궈달라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알폰조 매키니와 커리가 득점을 쌓았다.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컬럼이 버티는 앞선이 공격을 책임졌다. 1쿼터는 36-35로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하게 리드했다.
2쿼터는 레너드와 커리의 맞대결이었다. 3차전까지 쏠쏠한 활약을 펼친 레너드는 2쿼터까지 23득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맞서 커리도 25득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뒀다. 전반전 종료 직전 커리가 장거리 3점슛을 꽂으며 골든스테이트는 65-69로 마무리했다.
3쿼터 포틀랜드가 다시 달아났다. 릴라드와 맥컬럼이 화끈한 득점쇼를 펼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포틀랜드는 3쿼터를 95-87로 마쳤다.
4쿼터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힌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4분35초를 남겨두고 커리가 레이업슛을 성공해 104-104 균형을 맞췄다. 이어 커리의 패스를 받은 그린이 점프슛을 꽂아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3점슛을 성공시키고 레너드는 덩크슛을 꽂았다. 하지만 탐슨이 3점슛을 넣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10.7초를 남겨두고 골든스테이트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포틀랜드도 릴라드가 레이업슛을 실패해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그린이 승부를 가르는 3점을 꽂았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골밑슛을 성공해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릴라드는 다음 공격에서 탐슨과 그린의 수비에 막혀 슛을 실패했다.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릴라드의 3점슛이 빗나가며 골든스테이트의 5년 연속 파이널행이 확정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