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역전은 밥 먹듯이 하는 것 같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9-117로 승리했다. 시리즈 4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확정지으며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골든스테이트는 포틀랜드에게 3번의 역전승을 올렸다.
2차전에서 50-65로 전반전을 끌려가다가 후반전에 커리가 활약하며 114-111로 승리했다. 3차전도 전반전까지 53-66으로 끌려가다가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승을 일궜다.
4차전 역시 앞선 2경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다. 이후 드레이먼드의 3점슛 한 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리드 시간은 81분에 불과했다. 반면 포틀랜드는 100분 넘게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클러치 타임을 골든스테이트가 완벽히 장악하며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1957년부터 1966년까지 10시즌 연속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보스턴 셀틱스 이후 최장 파이널 진출이다.
파이널에 선착한 골든스테이트는 밀워키 벅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