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로 드러난 허술한 의약품 관리 체계 즉각 개선해야

‘인보사 사태’로 드러난 허술한 의약품 관리 체계 즉각 개선해야

기사승인 2019-05-28 15:47:28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허가가 취소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의약품 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28일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통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거짓치료제’였던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대국민사기극이다. 당연히 책임자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던 인보사케이주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신장유래세포였던 것으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사실을 알고도 판매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자료를 제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동안 식약처는 업체가 제출한 서면 자료에만 의존해 허술하게 허가·심사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의약품 안전 관리의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후약방문식 대책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을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으로 허술하게 관리해 왔다는 사실에 국민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관리에 대한 전문성 강화, 심층화 된 관리체계 구축과 식약처의 직접 시험 검사 확대 등 허가·심사·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보상 마련도 조속히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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