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립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
-지난 4월에 이어 3번째 이동식 주택 산불피해 주민에 보급-
대한민국 대표 주거복지 국제비영리기관인 한국해비타트는 4일, 산불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의 한 곳인 강원도 고성군 성천리에 ‘이동식 목조주택 10채’를 이재민의 자립지원을 위해 제공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위해 이동식 보금자리 10채를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도움이 시급한 10가정의 총 17명에게 우선 보급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이동식 보금자리는 성천리 마을회에서 직접 선정한 가정으로 전기 및 상하수도 등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후, 6월 중순경 입주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와 후원사 임직원들이 직접 건축봉사에 참여해 제작한 목조주택 10채는 한 가정이 안락하게 기거하면서 새롭게 주택을 재건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천리 마을 이장 탁창석(62) 씨는 “성천리는 우리 집을 비롯해 100가구 중 56가구 전소됐다. 모두들 실의에 빠져 있는데 한국 해비타트에서 10채씩이나 집을 지원해 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주민들이 삶의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다. 봄 농사도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도와줘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도 산불피해 지역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재민의 자립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이동식 주택을 지원해 왔으며, 재난대응 프로그램이 신속하게 이재민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지원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손미향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고성군과 성천리 마을회와 함께한 민관협력의 결실인 이번 지원으로 이재민 주거 복지에 기여했다”면서 “이러한 협력의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우리의 이웃이 화마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재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성=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드론촬영=왕고섶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