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 재경팀 부사장 구속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삼성 재경팀 부사장 구속

기사승인 2019-06-05 09:56:51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을 구속했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4일 열린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과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팀 부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명 판사는 5일 새벽 이모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안 부사장의 구속영장은 구속 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 관련 자료를 조직적으로 인멸할 것을 결정,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등과 회의를 열고 관련 자료 등을 은폐 및 조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부사장과 안 부자상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사업지원TF팀장인 정현호 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윗선 규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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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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