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투여 환자 관리, 복지부 맡아야”

“인보사 투여 환자 관리, 복지부 맡아야”

기사승인 2019-06-10 15:17:47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인보사케이주 투여 환자 관리에 보건당국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인의협은 논평을 통해 “코오롱과 식약처는 인보사 사태의 주범”이라며 “기업과 이들이 제공한 자료만으로 허가를 진행한 당사자들이 환자들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관리를 맡기는 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코오롱과 식약처가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오롱이 위탁 관리를 시키려는 업체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환자들을 장기추적조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임상시험을 관리하는 기관”이라며 “식약처는 이번 인보사사태가환자에게 발생한 사고임을 지각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보사 환자 관리는 정부가 나서서 환자 코호트 관리를 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야 한다”며 “청와대와 총리실은 행정부처 간 총괄 기능을 발휘하고 활용하여 복지부, 식약처 등의 임무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의협은 인보사 사태를 “4000여 명에 육박하는 인체 투여 환자들이 있고, 20여 년간 정부가 추진한 약품허가 규제완화 과정의 문제가 있고, 이를 부추긴 투기 세력 등이 배후에 있는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정부는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환자 코호트 구성부터 환자 관리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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