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주민들 사이에서 주민세 납부 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에서는 “일산 지역 주민들은 서울, 분당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의 주민세를 내고 있다며 주민세 납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는 지난 5월 3기신도시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설립된 시민단체이며 공식 회원수만 8456명에(11일 기준) 서명운동은 2만 명이상 동원 가능한 고양시 최대규모 수준의 시민단체이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관계자는 “고양시의 주민세는 1만2500원으로 성남시 5000원, 서울시 6000원, 분당·서울보다 두 배 이상을 내고 있다며, 고양시가 기업유치를 통해 세수 증대를 하지 않고 일산주민들을 갈취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불만을 호소했다.
지난 9일 김현미 국토부장관 사무실 앞에서 열린 3기신도시 반대 집회에서도 이와 같은 불만이 제기됐었다.
시민자유 발언시간에서 한 주민은 “고양시 주민세는 분당·강남의 두 배 수준이다. 쓰레기봉투 값도 수도권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주민들을 호구로 안다”고 말하며 고양시의 높은 주민세율에 대해서 항의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회장으로 알려진 닉네임 ‘날아라 후곡’은 용인시 1만원, 과천시 1만1000원, 서울시6000원, 성남시 5000원, 고양시는 1만2500원 을 내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내고 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에서는 앞으로 3기신도시 반대운동과 함께 ‘주민세 납부 거부 릴레이’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함께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일산서구 후곡마을 주민 김모(42)씨는 “집값은 분당의 반값이하로 떨어뜨려놓고, 세금은 분당의 두 배 이상 걷고 있다. 가만히 있는 게 비정상 아니겠느냐”며 주민세 운동에 동참할 의사를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