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연합회는 지난 9일 일산서구 주엽동 김현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개최된 3기신도시 반대 5차 집회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측에서는 고양시청에서 3기신도시 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연합회 회원의 녹취를 근거로 고양시청에서 ▲공무원 집회현장 파송 ▲단톡방 실시간 모니터링 등 민간사찰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임원으로 알려진 닉네임 ‘날아라 후곡’씨는 “5월 18일 개최된 제2차 3기신도시 반대 집회에서 고양시청에서 직접 보낸 공무원에 의해서 상해를 당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고양시청에서 직접 보낸 근거가 있는 녹취파일을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녹취에는 고양시청에서 집회당일 직접 공무원을 파송했으나, 문제가 생겨 3기신도시 반대 집회가 열릴 때마다 집회인원 사이로 사람을 보내고, 일산신도시 연합회 운영진의 단톡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일산신도시 연합회 측에서는 지난번 문제가 불거진 ‘3기신도시 반대 현수막 철거 과태료 부과’ 공문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되자 고양시청에서 ‘공문을 잘못 보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며 고양시청에서 법적인 근거 없이 무리하게 3기신도시 반대운동을 저지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양시청은 지난5월 후곡마을 9단지 등 단지 내 설치된 현수막에 대해서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일산신도시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