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준우승 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강인 "준우승 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강인 "준우승 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기사승인 2019-06-16 06:16:01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좋은 대회였고, 좋은 추억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좋은 형들, 코치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루지 못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다들 열심히 뛰었고, 후회가 없다. 골든볼을 받은 건 저에게 잘 해주고 경기장에서 하나가 돼 뛰어 준 형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골든볼 수상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두진 않는다"면서 "준우승을 했지만, 저희는 진짜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형들이 저에게 힘들다는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아서 저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한 팀'이었고, 모든 분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하셨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코치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여기 와서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면서 "또 좋은 형들, 코치진과 이런 좋은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대회의 결승전에서 뛰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아서 행복했다. 미래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다"면서 "소속팀에 가서 더 열심히 하고, 다음에 또 모일 수 있으면 기분 좋게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기약했다.

이강인은 "2년 후 U-20 또 한 번 나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다"고 답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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