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술주의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p(0.09%) 상승한 2만611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p(0.09%) 오른 2889.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37p(0.62%) 상승한 7845.0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부터 2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연다. 시장에는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언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있다.
다만 금리 인하가 확정적이지 않고, 미중 무역분쟁 불안이 상존해 증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란과 중동 지역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감축과 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무역전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열더라도 곧바로 무역 합의가 이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하지 못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도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과 에너지 업종이 각각 1.06%, 0.91% 큰폭 상승했다. 반면 소재와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가 4.2% 오르는 등 기술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