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커리큘럼 사회수요 반영해 ‘개선’ 필요… 4개 단체 뭉쳐

약대 커리큘럼 사회수요 반영해 ‘개선’ 필요… 4개 단체 뭉쳐

기사승인 2019-06-18 11:46:20

약학교육 발전과 우수약사 양성을 위해 약계 단체가 모였다.

한약 정책 변화, 동물용 의약품 시장확대, 제약바이오산업 인재 수요 증가 등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약학대학 커리큘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대한약사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대한약학회,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 모여 각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역할 분담해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교과목명이 표준화돼 있지 않거나 실무·실습 관련 교과목에서 다뤄지는 탓에 관련 교육이 없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각 대학에서 표준교육과정을 반영해 과목명을 재정비하는 것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표준화, 기회 불균등 문제 등이 제기되는 실무실습 개선에 대해서도 관리체계를 구축해 실무실습 사이트는 각 대학이 맡고, 대학은 약평원이 관리하며 약교협은 표준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틀을 마련했다. 약사회는 교육 내용을 공동 개발해 우수실무실습 기관 등을 발굴하고 독려하는 부분을 맡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2년부터 통합 6년제로 변경을 앞두고 있어 학제개편이 약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기회가 돼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대학원 정원의 활용 등을 포함해 학내 정원조정 방식에 유연성을 부여하거나 교육 4대 요건 적용 시기의 유예기간을 설정하는 등으로 가능한 많은 대학이 통합 6년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4개 단체는 주장했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우수약사양성을 위해 여러 약계 단체가 상황 공유와 역할분담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간다면 약사 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수한 약사 인력의 배출이 가속화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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