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의 보잉(Boeing)사의 항공기를 대규모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가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29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0.64%) 하락한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가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모잉과 신형 보잉787 30대를 신규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0년 말부터 2025년까지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보잉사의 B737 맥스8 기종은 잇따른 추락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영업난을 겪어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잉사는 이번 에어쇼에서도 첫날 한 대의 신규 주문도 받지 못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기종 추락으로 189명이 숨졌다. 또 지난 3월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추락사고로 15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해당 기종의 운항이 금지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