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 동기보다 5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파행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6000억원(1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은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15.4%) 감소한 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축소에 따른 제시수익률 감소 등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제시수익률이 줄어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의 발행 규모는 크게 감소한 반면, 원금보장형은 퇴직연금 중심의 투자수요 확대로 발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행형태별로는 국내외 지수의 변동성 축소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4.1조원(18.8%) 감소했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의 제시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제시수익률이 높은 종목형 주가연계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0.5조원(35.7%) 늘어난 1조9000억원 발행됐다.
또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3개 이상 기초자산을 편입한 주가연계증권의 발행이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유로스탁스50(EuroStoxx50) 14조8000억원,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 12조4000억원), 스탠다드 앤드푸어스(S&P)500 지수 11조1000억원, 니케이(Nikkie)225 지수 7조1000억원 순이었다.
원금손실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주가연계증권의 발행비중은 33.8%(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4%) 보다 1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중 주가연계증권 상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감소(5.3%) 했으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중 하락한 주요 지수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다. 파생결합증권는 발행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2조원이 감소(24.1%)했다. 금감원은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