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NN, A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워싱턴 백악관 방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기 전에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즉각 응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북한 땅을 밟았다. 두 정상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후 자유의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모두 발언을 한 후 취재진들을 내보내고 단독 회동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에 답방 성격으로 김 위원장이 워싱턴에 방문한다면 이는 북한 지도자가 최초로 미국 땅을 밟게 되는 셈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