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황 부진을 디스플레이로 방어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분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IM(IT·모바일) 2조원, 가전 5000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D램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3%로 예상한다”며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22% 하락하는 반면,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낸드 영업이익은 30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IM은 갤럭시S10 판매가 예상 대비 부진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상향조정한다"며 “리지드 OLED를 중화권 스마트폰에서 채택하는 수요가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IT수요가 둔화돼 D램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IM부문에서 제품믹스 악화가 예상돼 연간 실적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하반기 디스플레이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