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농촌지역 20개 마을에서 운행하는 모심택시가 주민의 이동지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촌마을 맞춤형 마을택시인 ‘모심택시’의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 총 7,564회(122일 운행)에 걸쳐 농촌마을 주민 9,509명이 이용했다.
모심택시 하루평균 이용객은 78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67명)보다 약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시장이나 병원 등을 이용 할 때 편리하고 안전한 모심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모심택시는 현재 조촌동(청복, 방죽안, 신유강, 쌍칠마을), 우아동(장재, 공덕, 가소, 삼천, 석산, 재전·왜망실, 관암·무능마을), 삼천3동(석산, 우목, 비아·만수동, 신덕마을) , 호성동(동산, 봉암마을) 등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배차간격이 3시간 이상인 마을,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승강장까지 거리가 800m 이상인 교통접근성이 취약한 20개 마을을 운행하고 있다.
조촌동 마을의 경우 각 마을회관에서 동산동우체국까지 운행되며, 우아동·호성동 마을은 모래내시장이나 남부시장까지 갈 수 있다. 또, 삼천3동의 경우 석산마을은 서부시장까지 모심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나머지 마을에서는 남부시장까지 갈 수 있다.
모심택시의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한 대에 4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마을주민 4명이 탑승할 경우 1인당 500원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이용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택시요금은 전주시가 모심택시 운행자에게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주시는 택시이용자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모심택시의 이용만족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운행시간, 횟수, 운행 노선 조정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모심택시는 ‘농촌마을 어르신들을 모시러 간다’는 의미의 공공형 택시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보장과 이동편익 등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서비스이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