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키드, 한일 갈등 속 신곡 ‘홋카이도’ 발매 빈축…결국 사과

밴키드, 한일 갈등 속 신곡 ‘홋카이도’ 발매 빈축…결국 사과

기사승인 2019-07-17 10:39:07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래퍼 밴키드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신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가 빈축을 샀다.

문제가 된 노래는 지난달 11일 공개된 ‘홋카이도’다. 밴키드는 ‘세 친구가 각자의 방식으로 훗카이도 여행 가는 상상’을 테마로 이 곡을 썼다. 뮤직비디오에도 일본 홋카이도 곳곳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아베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반발로 무역 보복을 감행하면서, 일본 여행을 소재로 한 이 곡이 입길에 올랐다. 일본산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현 시국에 적절치 못한 내용의 노래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여론이 악화되자 밴키드 측은 결국 해명과 함께 사과했다.

밴키드의 소속사 V7은 17일 낸 입장문에서 “‘홋카이도’는 아베 정부의 무역 보복 이전 발매된 곡이며, 피처링 가수의 본인 분량 삭제 요청에 따라 뮤직비디오 편집본만 15일 따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좋지 않은 시국에 왜색 짙은 곡을 무리하게 홍보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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