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상위 20개 기업 중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

SPC삼립, 상위 20개 기업 중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

기사승인 2024-09-23 12:59:41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포켓몬빵, 산리오빵 등 제품을 생산하는 SPC 삼립이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포켓몬빵과 산리오빵 등 제품을 생산하는 SPC 삼립이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72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광고 위반 11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반 5건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SPC 그룹 계열사인 SPC 삼립의 적발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적발 건수 7건까지 합산하면, SPC 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렀다. 이밖에 동원 F&B 11건, 오리온 10건, 롯데웰푸드가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공장별로 살펴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장은 SPC 삼립의 ‘시흥공장’이었다.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11건 적발됐다. 이 공장은 최근 크게 유행했던 ‘포켓몬빵’과 ‘산리오빵’의 주요 생산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동원참치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의 동원 F&B가 5건을 위반해 그 다음을 이었다. 적발 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 1건, 표시 및 광고 위반 1건,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위반 2건, 이물질 발견 미보고 1건 등이었다. 

삼양식품 원주공장(강원 원주시), 동원 F&B(광주 광산구), 오리온 제2익산공장(전북 익산시), 파리크라상(경기 성남시) 등도 4건을 위반했다.

장종태 의원은 “생산 실적 상위 20개 업체들이 대한민국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의 이름만 믿고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한 국민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야 할 의무가 있고, 식품 위생의 담당 부처인 식약처는 세심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엄격한 잣대를 갖고 위반 시 강력한 제재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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