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소’ 이상민, 방송 활동 이상 無

‘사기 피소’ 이상민, 방송 활동 이상 無

‘사기 피소’ 이상민, 방송 활동 이상 無

기사승인 2019-07-24 16:55:05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13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연예 활동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SBS ‘미운우리새끼’ 측은 24일 “(이상민과 관련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이상민 출연에 변동은 없다. 하차나 편집 관련 논의도 없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곽승영 PD 역시 언론을 통해 “이상민의 하차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JTBC ‘아는 형님’과 MBN ‘최고의 한방’ 등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상민은 이번 주 ‘아는 형님’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동료들은 이상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아나운서 이지애, 장성규, 방송인 하하, 가수 이현도,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은 이상민의 SNS에 “믿는다” “파이팅”과 같은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이상민은 고소인 A씨로부터 12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전날 피소됐다. A의 법률대리인은 “이상민이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A에게 4억원을 받았으나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이상민은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의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모델료 명목으로 8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지인에게 ‘건설사 브랜드 광고 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계약을 맺은 뒤, 광고 활동은 물론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것이다. 

이상민은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고소인 측이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나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 고소인 측은 형사고소로 압박해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나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해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이상민 측은 A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고, 온라인상 악의적 비방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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