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를 한방에 … ‘평창더위사냥축제 2019’ 개막

여름 더위를 한방에 … ‘평창더위사냥축제 2019’ 개막

기사승인 2019-07-29 03:01:09

-땀띠물(냉천)에 일분 발 담그기 쉽지 않아-

-축제장은 더위잡는 사냥꾼들의 놀이터-

-광천선굴, 축제기간 열흘 동안만 개방-

-드넓은 황하코스모스 밭에서 인생 샷-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한방에 식혀 줄 여름축제가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강원도 대표 여름축제의 하나인 ‘2019평창더위사냥축제가 지난 27엔조이 썸머!’(Enjoy, Summer!)라는 주제로 개막했다. 늦장마가 채 끝나지 않아 이곳 역시 밤새 국지성호우가 쏟아져 관계자들을 애태웠으나 개막식 행사를 3-4시간 앞두고 먹구름이 걷히고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에 뭉개 구름이 두둥실 떠 다녔다. 오히려 비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는 않아 첫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여유롭게 축제를 즐겼다.

개막식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애쓴 축제준비위원회와 대화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축제 역시 풍성하게 치러져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축제가 되길 희망하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동열 국회의원은 뜨거운 여름, 대한민국의 더위는 모두 대화가 잡을 것이라며 알차고 재미있고 신나는 더위사냥 축제가 계속 발전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개막식 행사에서 마해룡 더위사냥축제위원장을 비롯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은 함께 물풍선 던지기 난장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축제는 폭염에 지친 피서객을 위해 지상최대의 워터캐논 30대를 준비했다. 축제 대표프로그램으로는 땀띠귀신(분장한사람)을 상대로 시원한 물총싸움을 한 판 벌이는 땀띠귀신사냥 Water WAR(물총싸움)’이다. 물풀장(에어바운스)에서는 땀띠귀신 게릴라 기마전, 물동이 QUIZ, 수중 줄다리기와 맨손송어잡기 체험 등이 진행되고 손풍기 만들기, 치즈만들기, 풍선아트, 드론날리기, 강원도 특산물 먹거리식당 등이 운영된다.

등골까지 시원해지는 광천선굴 탐험은 일년에 단 열흘, 축제기간에만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광천선굴에 도착하면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동굴 형성과정과 동굴에 얽힌 신비한 전설을 실감나게 들려준다. 운이 따르면 박쥐도 만날 수 있다.

40년지기 친구들과 축제장을 찾은 이영화(69) 씨는 이곳은 너무 깨끗하고 시원하다. 볼거리도 많고 인심도 좋아서 4년째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물론 내년에도 보약 같은 친구들하고 또 올 것이라며 연신 물장난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주 행사장 아래 위치한 땀띠공원에는 땀띠물을 체험해볼 수 있다. 땀띠물은 심한 가뭄에도 항상 일정량의 맑은 물이 땅속에서 솟아나 흐르며, 수온은 항상 10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일분이상 물에 발을 담그기가 어렵다. 과거 더위로 땀띠가 생겨 고생하던 사람들이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땀띠가 쏙 들어갈 정도로 시원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도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는 축제도 즐기고 가족 캠핑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꿈의 대화 캠핑장도 운영하고 올해 새로 만든 바닥분수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규모 황화코스모스 꽃밭은 반짝반짝 빛나는 아침이나 저녁 광선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인생샷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축제는 84일까지 이어진다.

평창=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곽경근 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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