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가뭄 대비 부서별 현황을 점검하고, 가뭄 발생 및 지속시 단계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가뭄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분야에 대한 관련 부서의 대비를 점검하고, 현장 상황에 대한 예찰 강화와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해남군 관내 저수지 296개소의 저수율은 66%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심지역인 문내․화원의 경우 동외저수지 42%를 비롯해 57%의 저수현황을 고려해 영산강사업단 문내·화원 양수장을 탄력적으로 가동 중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양식수산물, 가축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방제 자재와 물품 등을 조기에 지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일찍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가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재해보험 가입 등 사전 대비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지역 장마가 7월 1일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제27차 날씨 프리줌(Pre Zoom)’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으며 정체전선이 북서쪽으로 밀려 올라간 상황으로 광주・전남지역은 사실상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 7월 1일경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7월 1일 장마 종료는 평년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광주・전남 통계분석을 시작한 1973년 6월 30일 종료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장마기간 역시 6월 20일부터 12일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다.
남부지방 장마는 평년 기준 6월 23일 시작돼 7월 24일 끝나 31.4일간 지속된다. 이 기간 광주·전남은 16.9일 동안 비가 내려 338.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올해 광주·전남지역은 지난 6월 27일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뒤 28일 전 지역으로 확대됐고, 29일부터는 폭염경보로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