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제기된 의혹 검토 중"

경찰청장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제기된 의혹 검토 중"

기사승인 2019-07-29 17:43:32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 제기된 ‘성매매 업소 의혹’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9일 민 청장은 서울 세종로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를 수집했고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검토해봐야 한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객관적인 의혹 제기인지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25일 채널A는 대성이 2017년 11월 310억원에 매입한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운영과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건축물 대장에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하지만 신고된 것과 달리 총 다섯 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었다.

26일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대성의 소유 건물에 입주한 업소 네 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 4월 업소 관계자 4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중 한 곳은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여성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다 적발돼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건물)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가게 됐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 청장은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업소 유착 논란이 벌어진 강남경찰서를 특별 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인사 조치를 실행했다. 그는 "컨설팅 팀을 조직해 강남경찰서를 개혁의 상징인 경찰서가 되도록 변혁시킬 것"이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국민들이 인정하는 경찰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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