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한미동맹에 대해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이야기했다. 

대북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단호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날 에스퍼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방위분담금 증액, 호르무즈 파병, 아시아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